24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전남체전 사상 최고 점수인 41,420점으로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종합 2위를 차지한 여수와 2천점이 넘는 격차를 벌려 우승기를 획득했다. 종합 3위는 순천시가 차지했다.
특히, 배구종목에서 막강한 상대인 해남군과 순천시를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성의 최강 종목인 역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고 복싱에서도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차지했다. 씨름·배드민턴·볼링·유도·골프 등의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13년 만에 보성군에서 개최된 이번 체전은 역대급 축하공연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개회식 당일에는 2만여 명의 구름 관중이 함께하며 화합 체전으로 꾸려졌다.
‘선수단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시·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개최지 보성군의 포부에 걸맞게 저녁 10시가 넘도록 2만여 명의 관중이 자리를 지키며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열광의 도가니였던 개회식 축하 공연이 끝난 후에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더욱 빛났다. 관중들은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한 데 모았으며,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단 한 건의 도난 신고도 없을 만큼 선진 군민, 선진 도민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체전 특수효과로 엄청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내고,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폐회식 환송사에서 “나흘간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해준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함께 잘사는 전남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성공체전 개최의 숨은 주역으로 전남체전 T/F팀과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차(茶)봉사자, 소방경찰 관계자를 꼽으며, 숨은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