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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북러 정상, 경제제재 일부 완화 등 경협 논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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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북러 정상, 경제제재 일부 완화 등 경협 논의 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확정된 북러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완화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코즈미노 원유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RFA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코즈미노 원유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RFA

미국 민간연구기관 우드로윌슨센터의 진 리(Jean Lee) 한국역사∙공공정책 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부 경제제재 완화를 비롯해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 센터장은 "제재 압박에서 벗어나려 하는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조건부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종종 밝히는 등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북한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교역상대국이지만 대북제재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와 같은 일부 품목의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무역위원회(ITC)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의 대북 수출액은 약 3200만 달러로 2017년 7420만 달러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러시아의 대북 수출 품목에서 70~80%를 차지하는 석유 수출액은 같은 기간 6160만 달러에서 2160만 달러로 65% 가까이 떨어졌다.

러시아의 대북 석유 수출 급감에도 지난해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석유가 총 4890만 달러어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의 주요 석유 수입국임에 틀림없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