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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전 속초·강릉지사 압수수색 "고성 산불 원인 규명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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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전 속초·강릉지사 압수수색 "고성 산불 원인 규명 목적"

사고 전신주 설치와 점검, 배전센터 설치와 운영 등 자료 확보
한전 김종갑 사장, 24일 이재민 방문해 입장 설명 예정

4일 저녁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 사진=경동대 이만식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4일 저녁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 사진=경동대 이만식 교수
한국전력공사(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가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 등 2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
강릉지사는 2시간여 만에, 속초지사는 7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0분께 각각 마무리됐다.

경찰은 산불 원인과 관련한 사고 전신주의 설치와 점검, 보수 내역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분석작업에 나섰다.

한전 속초지사는 발화지점으로 지목되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주유소 인근 전신주를 관리하고 있고, 강릉지사는 24시간 지능화 시스템 등 배전센터의 설치·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속초지사에서는 사고 전신주의 설치와 유지 보수 관련 관리 부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강릉지사 배전센터에서는 사고 전신주에서 산불 당일 고장이나 이상 증상이 감지됐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9일 산불 원인이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낸 바 있다.

한편 김종갑 한전 사장은 24일 오전 10시 고성군 토성면 산불피해 이재민 공동대책위원회를 방문,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관련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원도 고성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전신주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러 번져 1명이 숨지고 산림 약 250㏊, 주택 125채가 소실되는 피해를 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