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상뉴스] 여신전문금융사 실적 제자리…영업 확대 불구 대손·조달비용 증가 영향

공유
0

[영상뉴스] 여신전문금융사 실적 제자리…영업 확대 불구 대손·조달비용 증가 영향

이미지=여신금융협회
이미지=여신금융협회


캐피탈,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지난해 영업 확대로 자산을 늘리며 덩치를 키웠으나 실적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7개 여신전문금융사(신용카드사 제외 기준)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 원으로 전년말보다 9.5% 증가했다. 97개사에는 할부금융사 21개, 리스사 25개, 신기술금융사 51개 등이 포함된다.

영업이 확대되면서 할부·리스 자산이 늘고 대출 자산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실적은 제자리 수준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9427억 원으로 전년도(1조9244억 원)에 비해 183억 원, 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2조5432억 원으로 1년새 8.5% 증가했다.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13.6%(6360억 원) 늘었으나 조달비용이 같은 기간 3659억 원, 대손비용 3428억 원 늘면서 전체적인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영업이 확대되는 만큼 자산 리스크도 소폭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같은 기간 0.05%포인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3%로 0.14%포인트 올랐다.

다만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전년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7개사 모두 감독 규정에서 정한 지도 기준을 충족한 결과다. 규정에 따르면 조정자기자본비율은 7% 이상이어야 하고, 레버리지비율 10배 이내여야 한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하는 한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