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이노텍, 아이폰 부진에 1분기 적자…증권가 “하반기 반등 가능”

공유
0

LG이노텍, 아이폰 부진에 1분기 적자…증권가 “하반기 반등 가능”

신형 아이폰 판매 감소로 광학솔루션 매출 전분기比 60% 급감

이미지 확대보기
LG이노텍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3일 LG이노텍은 올 1분기 영업적자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이 적자를 거둔 것은 2016년 2분기(-340억원) 이후 11분기 만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감소한 1조3686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올 초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신형 아이폰 판매가 감소하자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출하량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의 1분기 매출은 6661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무려 60%나 주저앉았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는 LG이노텍으로서는 아이폰 판매 부진이 어닝쇼크를 몰고 온 것이다.

신사업으로 발굴 중인 기판소재와 발광다이오드(LED)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5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4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장부품사업은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272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퀄컴과 애플의 극적 화해로 아이폰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하반기부터는 LG이노텍이 실적 회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형 아이폰 판매 재개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LG이노텍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장 2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3분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