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중 국제여객선은 항해 시간이 24시간미만으로 짧아 국제협약* 규정에 따라 승객이 직접 참여하는 퇴선 훈련은 실시하지 않고 승무원 자체 훈련만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왔다.
이번 훈련의 내용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 승객이 직접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객실에서 집합장소까지 이어지는 탈출로와 집합장소 위치 및 승객이 지켜야할 안전수칙 등을 숙지하고 체험하는 것으로써 훈련에 참여하는 승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 으로 실시된다.
또한, 선박에서 탈출할 때 이용하는 구명정에 직접 승선 체험을 해봄으로써 해양사고 발생 시 사용되는 구명설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해양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고경만)은 “선박사고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승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들도 비상시 행동요령을 알고 있어야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모든 한‧중 국제여객선에서 승객 참여형 비상퇴선훈련을 자발적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하겠다.” 라고 밝혔다.
김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mmmm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