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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유튜브 마케팅 활발...직원 유튜브 활동 독려·예능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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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유튜브 마케팅 활발...직원 유튜브 활동 독려·예능 콘텐츠 제작

연령별 맞춤 콘텐츠로 이미지 쇄신 고객 발굴 집중

은행들이 다양한 유튜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각사 유튜브 영상(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은행들이 다양한 유튜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각사 유튜브 영상(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시중은행들이 유튜브 마케팅 활동 반경을 점점 넓히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지중은행(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를 시청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를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직원 유튜브 활동을 지원해 각 연령대가 원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올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과 함께 은행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유튜브를 통해 디지털을 선도하는 젊은 은행으로서의 이미지 구축 효과를 노리고 있다. 다만 유튜브의 시청 연령이 특정 나이대에 한정된 것은 아니므로 각 연령대는 물론 직업과 소재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공감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또 직원들이 유튜버 활동을 한다면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을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유튜버로 활동하려는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전문 MCN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장비 지원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연예인을 활용한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아이오아이는 물론 최근 방탄소년단까지 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에는 이들이 출연한 광고와 이벤트 영상까지 다양하게 시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국민은행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해외에서도 국민은행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SNS 인력을 확보해 유튜브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명인의 출연으로 유튜브에서 높은 홍보 효과를 얻는 곳은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우고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요즘 유튜브가 마케팅 채널로 각광 받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출연한 영상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고등래퍼 출신 하온도 모델로 선정해 청소년 등 젊은 층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운영하던 공식채널에 새로운 채널을 추가하는 등 유튜브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롭게 개설한 금융 경체 채널은 웃튜브로 재미있는 금융(경제) 미디어를 표방한다. 예능과 금융 정보를 연계한 콘텐츠가 주력 모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공신력과 전문성 있는 정보를 유튜브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로 제작하는 금융전문채널로 자리 매김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경직되고 보수적인 느낌이 강했던 은행들이 다양한 유튜브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고객들에게는 재미와 금융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볼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