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iz 24] 프랑스·미국 등 해외 3개사,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 의사

필리핀투자청, 부채 4억1천만달러 부담…운전자금 월 1천만달러 투입 조건

기사입력 : 2019-04-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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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프랑스 등 해외기업 3곳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대한 인수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 시간) 필리핀스타 등 필리핀 현지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 다먼조선소, 프랑스 네이벌그룹 및 미국 기업 1곳 등 3개사가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인수 후보로 압축됐다.

필리핀 투자진흥청(BOI) 세페리노 로돌포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이들 3개사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시설에 대한 연구 및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빅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한진중공업의 부채 4억1200만 달러를 떠안아야 하며 이와 함께 운전자금으로 월 1000만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돌프 총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주문생산의 유예기간에 대한 엄격한 지불조건 및 중국기업과의 경쟁으로 한진중공업과 같은 방식으로 대형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빅조선소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은 수빅조선소가 군용으로 뿐만 아니라 상업용 선박의 건조를 포함한 다른 목적으로 시설변경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3사 외에도 수빅조선소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은 중국 2개사, 미국 2개사, 일본 2개사도 수빅조선소 시설에 관심을 표명했다.

필리핀 현지업체 인터네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Services)도 수빅조선소 매수 가능성을 채권은행들과 협의했다. 이 회사는 조선소가 아니라 항만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고용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수빅항 자유무역지역(Freeport Zone)의 최대 투자자였던 한진중공업의 백기사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

2006년 한진중공업의 자회사로 설립된 한진중공업 필리핀(HHIC-Phil)은 필리핀 은행에 4억 달러, 한국채권자들에 9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제조에 주력했으며 피크시에는 3만 명의 근로자를 두고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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