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헬스케어 관련주의 약세가 의약품 주식까지 퍼진 결과 이 분야의 주가가 올해 최저치 가까이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헬스케어 관련주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은 최근 미 의회에서 다양한 의료 정책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민간의 의료 혜택을 정부가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업계에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P 파리바 에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찬 페이(Christian Fay)는 헬스케어 업계가 맞딱뜨린 현 상황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아마도 세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나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초에 상황을 주시해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기술적 분석 지표가 너무 많이 매도되었다는 사인을 나타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장래 강세 견해를 강조해 왔다. 그 결과 다행히 장 마감 직전 헬스케어 지수는 간신히 플러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명 공학 및 제약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취재=김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