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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기아차, 유럽 전기車 생산거점으로 슬로바키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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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기아차, 유럽 전기車 생산거점으로 슬로바키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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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유럽 전기자동차 생산거점으로 동유럽 슬로바키아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국가 가운데 슬로바키아가 전기차 생산기지로 거론되는 데에는 기아차가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시드, 스포티지. 벤가 등 휘발유와 디젤모델 차량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질리나 공장에서 휘발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을 만들고 있어 질리나 공장 인근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만들어 차량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 주요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행보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릴 계획이며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유럽의 관문으로 꼽히는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세우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제공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SK, LG 등과 손잡고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생산거점을 만들려는 데에는 유럽에서 한층 강화되고 있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기준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021년부터 등록 신차의 평균 CO₂배출량을 1㎞ 당 95g 이하로 낮추고 2025년 81g, 2030년에는 59g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초과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초과 CO₂ 1g 당 95유로(약 12만원)의 벌금이 판매 차량 대수에 부과된다.

기아차가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하려는 또다른 이유로는 유럽내 늘고 있는 기아차 전기차 판매량을 꼽을 수 있다.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는 2016년 전 세계에 첫 모습을 드러낸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7만 여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절반인 10만대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취재=김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