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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사치품 해외쇼핑 비중 74%… 짝퉁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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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사치품 해외쇼핑 비중 74%… 짝퉁 우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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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작년 사치품 해외 구입 비중이 7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에서 산 제품은 가짜일 것을 우려, 해외 소매점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22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사치품 전문연구기관인 야오커연구원(要客硏究院)에 따르면 중국 사치품 소비는 지난해 1457억 달러(약 25조 원)로 전년에 비해 7% 증가했다.

중국의 사치품 소비 규모는 전 세계 사치품 소비의 4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사치품 시장은 약 400만 명으로 추정으로 추정되는 자산 규모 1000만 위안(17억 원) 이상인 야오커가 주요 고객이다.

특히 중국의 사치품은 해외 구입 비중이 74%에 달했다. 가짜 상품 판매가 성행하는 바람에 아예 해외 구매를 선호한 데 따른 것이다.

야오커연구원이 2750명 야오커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온라인 구매자 비중도 2013년 4%에서 지난해에는 27%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열거나 티몰, 징둥닷컴 등 중국 온라인 매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명품 브랜드는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당일 배송, 심지어 90분 이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트라는 '작은 사치'가 젊은이들의 사치품 소비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낮고 개성이 돋보이는 사치품 브랜드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