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카말 데카니 피로자바디 부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국영 매체인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제품을 포함해 모든 미국 제품에 대해 금수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 기업들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인기 있는 대체 상품을 만들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등을 지고 심지어 국제 인도주의 기구들의 이란 내 활동을 막고 있는 미국의 제품들을 구매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헤쉬마톨라 팔라하트피셰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앞서 미국의 제재조치에 대항해 15개의 대응책을 시행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위원회가 이를 검토 승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에서는 아이폰 사용자 수가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이란 내에 애프터 서비스 사무소를 설치하지 않은 데다 이란 고객들을 상대로 이용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면서 그나마 사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