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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과 美위스콘신 디스플레이 공장 재협상” 압박에...“올여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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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과 美위스콘신 디스플레이 공장 재협상” 압박에...“올여름 시작”

폭스콘은 미국 위스콘신 공장에서 고급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공장 노동자보다 기술자나 연구자를 주로 고용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위스콘신 주지사가 폭스콘과 재협상을 하겠다고 나섰고 폭스콘은 올여름 공장을 짓겠다고 성명서를 냈다.(사진=폭스콘)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은 미국 위스콘신 공장에서 고급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공장 노동자보다 기술자나 연구자를 주로 고용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위스콘신 주지사가 폭스콘과 재협상을 하겠다고 나섰고 폭스콘은 올여름 공장을 짓겠다고 성명서를 냈다.(사진=폭스콘)


“폭스콘은 위스콘신주와 폭스콘 미국 디스플레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여전히 매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19일 대만 폭스콘이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디스플레이 공장과 IT연구소 건설 투자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토니 에버스 미 위스콘신 주지사(민주당)가 “이 협정에 대해 재협상하길 원한다”고 말한 지 수 일 만에 나왔다.

토니 에버스는 지난 17일 “폭스콘이 주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재협상을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취임했을 때 폭스콘에게 40억 달러(약 4조5000여억원)의 세금 감면 및 기타 인센티브를 주는 협상을 승계했다.

폭스콘이 제안한 2000만 평방피트(1.858061제곱킬로미터(km2)규모의 위스콘신 캠퍼스는 지난 2017년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역사상 외국계 기업의 공장건설 투자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이 약속에 대해 칭찬했다. 자신이 미국인을 먹여살릴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얘기되기 때문이었다.

애플사의 최대 제품 조립협력업체인 폭스콘은 당시 위스콘신주에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 초 고용 속도가 줄어 들었다.

하지만 폭스콘은 지난 19일 “폭스콘은 우리 계약을 지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성명서는 “위스콘신주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폭스콘의 약속은 장기적으로 위스콘신경제개발기업(WEDC)계약기간을 넘어서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CDE제조설비 건설은 올여름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계약아래에서 폭스콘이 위스콘신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일정 수준의 고용 및 투자 목표를 충족시켜야 한다.

폭스콘은 지난해 계약에 따른 미국내 고용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260명이 아닌 178명의 풀 타임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950만 달러(약 108억원)의 세금 공제를 받는데 실패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