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원전 기술 열세' 美, 한수원에 '사우디 원전' 공동 컨소시엄 러브콜

기사입력 : 2019-04-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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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러시아, 중국 등에 뒤처져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발전 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한국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 관료들은 한국 등 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사우디 핵개발 프로그램을 엄격히 감시하려는 미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사우디 원전시장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수원 등 외국 에너지 기업들과 '팀 USA'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계획이 실현되면 미국 기업들이 사우디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제치고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계획은 사우디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한 안전조치를 취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트럼프 행정부 내 관료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발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원자력에너지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우디 첫 원전인 30킬로와트(kW)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가 수도 리야드 인근에 건설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가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하려면 엄격한 핵사찰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미국 정부 내 일부 관료들은 한수원 등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과연 미국과 사우디 정부간의 '123협정' 체결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미국 기업들의 수주 능력을 높여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23협정이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미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추진하는 외국 정부와 맺는 양자협정으로 미국 원자력법 제123조에 규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가 처음 원전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도 미국과 123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 역시 사우디가 미국보다 한국을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원전 기술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미국처럼 엄격한 핵사찰을 요구하지도 않고 123협정과 같은 양자협정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정서 서명 등을 요구하지도 않기 떄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한수원 등 한국 에너지 공기업들의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미 UAE에 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고 또 요르단에도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1억7300만달러(약 195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 관료들은 사우디가 IAEA 추가의정서에 서명하고 엄격한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미국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한국 측에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김철훈 기자 취재=김철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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