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마골피 … 한국인 성씨에 얽힌 이야기

기사입력 : 2019-04-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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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부 vs 천방지축마골피 … 한국인 성씨에 얽힌 이야기
고양부 vs 천방지축마골피 … 성씨에 얽힌 이야기

고양부와 천방지축마골피가 주목을 받고있다.

고양부와 천방지축마골피는 모두 성씨에 읽힌 이야기다.

제주도에는 고양부 재단이 있다.

천방지축마골피 혹은 천방지추마골피는 천(天)은 무당, 방(方)은 목수, 지(地)는 지관, 축(丑)은 소를 잡는 백정, 마(馬)는 말을 다루는 백정, 골(骨)은 뼈를 다루는 백정, 피(皮)는 가죽을 다루는 백정이라는 내용의 속설이 있다.

제주의 시조신이 솟아올랐다는 신화의 무대인 제주 삼성혈(三姓穴)의 유지·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제주 삼성혈은 조선시대 제주목사 등 중앙에서 파견한 관리들의 관심 여부에 따라 관리 및 정비가 좌우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 때 고양부 삼성(三姓)의 대표였던 부성찬(夫聖贊)이 삼성시조제사재단(三姓始祖祭祀財團)이라는 법인체 설립을 신청하여 1921년 인가를 받았다.

천방지축마골피혹은 천방지추마골피는 문헌 기록이 없어 출처와 유래를 알 수 없는 대한민국의 도시전설이다.

천(天)은 무당, 방(方)은 목수, 지(地)는 지관, 축(丑)은 소를 잡는 백정, 마(馬)는 말을 다루는 백정, 골(骨)은 뼈를 다루는 백정, 피(皮)는 가죽을 다루는 백정이라는 내용의 속설이 있다고 한다.

이 속설은 역사서나 문헌에 기록이 없어 유래를 알 수 없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해당 성을 가진 백정은 발견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백정으로는 구한말 만민공동회에서 연설한 박성춘, 박서양 부자, 1923년 형평사운동을 전개한 백정 이학찬, 장지필 등이 있다.

전국 약 3만여권의 족보를 소장하고 있는 부천족보전문도서관의 김원준 관장은 "천민은 기본적으로 성씨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단언했다. 천민은 성씨를 가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성을 가진 사람의 조상은 천민'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 민란 등 중죄를 일으킨 이에게 동물을 뜻하는 글자를 성씨로 부여하는 일은 있었지만 후손들이 죄인임을 뜻하는 그 성씨를 잇지 않고 다른 성씨로 바꾸기 때문에 대대로 이어지는 일은 없다."며 "'천방지축마골피'와 같이 희귀한 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중국에서 넘어 와 정착한 이라든지 새 왕조를 여는데 공헌한 개국공신으로서 임금에게 새 성씨를 하사받은 이의 후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4]

천씨는 일천 천(千)을 사용하는 영양 천씨와 하늘 천(天)을 사용하는 천씨가 있다.

천(千)씨는 영양 천씨 단본이며, 『영양천씨매헌공가승보(潁陽千氏梅軒公家乘譜)』에 의하면 시조는 명나라 홍무(洪武) 연간에 도총장(都總將), 판도승상(版圖丞相)을 역임한 천암(千巖)이다. 중시조 천만리가 명나라 영량사 겸 총독장(領糧使兼摠督將)으로 조선에 파병되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군을 섬멸하는 공을 세우고, 조선에 귀화하여 한국 천씨가 비롯되었다.

천(天)씨는 2000년 통계청 조사에서 8,416명으로 조사되었다. 역사 인물로 조선 정조 4년(1780년) 생원시에 합격한 천명익(天命翊)이 있다.

방씨는 대표적으로 모 방(方)을 사용하는 온양 방씨와 방 방(房)을 사용하는 남양 방씨가 있다.

방(方)씨는 중국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의 10세손인 유망황제(楡罔皇帝)가 장남인 뢰(雷)에게 사패지(賜牌地)를 주어 하남성(河南省) 방산(方山) 지방에 봉하였고, 지명을 따서 방씨로 득성하였다. 방뢰의 134세손 방지(方智)가 당(唐)나라 한림학사(翰林學士)로서 669년 나당동맹(羅唐同盟)의 문화사절로 신라에 동래하여 온양 방씨의 시조가 되었다. 6세손 방운(方雲)이 고려 태조를 도와 중무장군(中武將軍)과 대장군(大將軍)을 거쳐 좌승지(左承旨), 지성사(知省事) 등을 역임한 후 광종 때 좌복야(左僕射)에 올랐으며, 993년(성종 12) 온수군(溫水君)에 봉해졌다. 역사 인물로 방휴(方休), 방우선(方于宣), 방순 등이 벼슬을 지낸 것이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고, 방강, 방유령(方有寧), 방호의, 방덕룡 등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장인이 보성군수 방진(方震)이다.

방(房)씨는 당 태종 때 재상인 방현령의 둘째 아들 방준(房俊)이 당나라 8학사 중 한 사람으로 고구려에 들어와 당성(唐城)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방현령의 후손으로 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에 오른 방계홍(房季弘)을 남양 방씨의 세조로 한다.

지씨는 대표적으로 못 지(池)를 사용하는 충주 지씨와 슬기 지(智)를 사용하는 봉주 지씨가 있다.

충주 지씨(池)의 시조 지경(池鏡)은 중국 송나라 태학사로서 광종 때 사신으로 고려에 왔다가 귀화하여 벼슬이 금자광록대부태보평장사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려사》에 지자심(池資深), 지윤보(池允輔), 지윤, 지용수(池龍壽,) 지용기(池湧奇) 등이 높은 관직을 지낸 것이 기록되어 있다. 고려 말 재상에 오른 지윤(池奫)의 사위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장남 진안대군이며, 지윤의 딸 성빈 지씨는 정종(定宗)의 후궁으로 덕천군과 도평군의 어머니고, 숙의 지씨는 의평군, 선성군, 임성군의 어머니다. 지용기의 아들 지유용도 조선시대 음서로 판의주목사(判義州牧使)를 역임하였으며, 지용수의 외손자는 세종 때 집현전 대제학을 지낸 최만리다. 단종 때 우의정 정분(鄭苯)의 생질이 지정(池淨)이고, 성종 때 영의정 윤필상의 사위가 현감(縣監) 지준(池浚)이며,[13] 그의 현손이 지여해와 지덕해다.

봉주 지씨(智)의 시조 지채문(智蔡文)은 1026년(현종 17) 상장군(上將軍)·우복야(右僕射)가 되고 1031년(덕종 즉위) 1등공신에 추록된 명장으로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다.

추씨는 가을 추(秋)를 사용하는 추계 추씨와 추나라 추(鄒)를 사용하는 추씨가 있다.

추계 추씨(秋)의 시조 추엽(秋饁)은 송나라 고종 때 사람으로 1141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관직이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이르렀다. 그는 고려 인종 때 가솔을 이끌고 함흥(咸興) 연화도에 정착하여 한국 추씨의 시조가 되었다. 손자 추적(秋適)은 고려 충렬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민부상서, 예문관 대제학을 역임하며[15] 시랑국학교수(侍郞國學敎授)로 재임할 때 『명심보감』을 엮어 가르쳤다.[16]

마씨는 말 마(馬)를 사용하는 장흥 마씨, 목천 마씨와 삼 마(麻)를 사용하는 영평 마씨, 상곡 마씨가 있다.

장흥 마씨(馬)는 은나라 군자 마완(馬浣)을 시조로 하고, 백제 개국공신 마려(馬黎)를 득관시조로 하며,[17] 고려 선종 때 판개성윤(判開城尹)을 지낸 마혁인(馬赫仁)을 기세조로 한다. 고려사에 마천린이 1363년(공민왕 12) 1등공신에 책록되었고, 마천목(馬天牧)은 1401년(태종 1) 좌명공신에 녹훈되어 정1품 장흥부원군에 봉해졌다.[18] 또한 마승(馬勝) 등 자손들도 음서로 관직에 진출하고 시호(諡號)가 추증된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19] 마천목의 사위가 신숙주의 숙부인 신평(申枰)이고, 그의 외손녀가 영의정 윤기견과 혼인하였으며, 외증손녀가 조선 제10대 왕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로 조선 왕실과도 혈통으로 연결된다. 목천 마씨는 신정군(新定君) 마경수(馬坰秀)가 많은 양인과 100경(頃)이 넘는 토지를 점유하고 있던 호족으로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고, 아들 목사 마희원은 안렴사 김사렴(金士廉)의 딸과 혼인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마희경, 마상원, 마현겸, 마맹하, 마지휘, 마사인, 마한량 등이 사마시와 문과에 급제하였다. 태종의 제1서자 경녕군(敬寧君)의 1계부인도 군부인(郡夫人) 마씨(馬氏)다.

골(骨)씨는 조선시대에 강화 골씨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어지지 않고 사라진 성씨이다. 계공랑(啓功郞) 품계로 기자전참봉(箕子殿參奉)을 지낸 골귀손(骨貴孫)의 아들 골인서(骨仁瑞)가 조선 선조 1년(1567년) 진사시에 급제하였다.

피씨는 가죽 피(皮)를 사용하는 홍천 피씨, 괴산 피씨가 있다. 피(皮)씨는 중국 천수(天水)에서 계출된 성씨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김재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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