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달항아리 닮은’ 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에 세계건축이 찬사 보내는 이유

美초고층도시건축학회 선정 고층건물·인테리어공간 ‘대상’, 기계전기설비 ‘우수상’
“내부 콘크리트 아트리움은 뷰티컴퍼니 어울리는 세련미 과시”…현대건설이 시공

기사입력 : 2019-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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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 사옥의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 본사건물이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수여하는 올해의 건축상 3개 부문을 한꺼번에 수상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9년 CTBUH 어워드(Awards)에서 ▲100~199m 높이의 ’세계최고 고층건물 상(Best Building Worldwide Award)’ ▲‘인테리어공간 상(Interior Space Award)’ 등 2개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국내 건축물 가운데 CTBUH 건축상 대상을 받은 것은 용산사옥이 처음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밝혔다.

2개 대상 외에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은 ‘기계전기설비 상(MEP Engineering Award)’ 부문 우수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CTBUH 어워즈에 신청한 3개 부문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CTBUH는 세계최고 고층건물 상 선정 이유로 “외관의 외층을 들어올리면 입구가 도시까지 개방되는 ‘관대한 아트리움(a generous atrium)’이 되고, 미술관에서 강당, 도서관,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공공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조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테리어공간 상 심사평에도 “콘크리트의 중앙 아트리움은 깨끗하고 여유로운 격식으로 한국 최대의 뷰티 컴퍼니에 어울리는 세련된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 2017년 10월 준공된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치퍼필드는 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을 화려한 기교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도 편안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단아하고 간결한 형태를 갖춘 하나의 커다란 달항아리로 표현했다.

특히, 한옥의 안뜰을 연상시키는 건물 속 정원 등 한국의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들을 곳곳에 반영함으로써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에 한국적 아름다움을 재현하는데 집중했다.

가장 큰 특징의 하나로 건물 내에 자리잡은 3개의 정원인 ‘루프 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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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 내에 조성돼 있는 3개의 정원 ‘루프 가든’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용산사옥 준공 기념식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용산 사옥을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의 아호(雅號:높여 부르는 별칭)를 그대로 붙여 ‘아모레퍼시픽 장원(粧源)’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 용산사옥은 연면적 약 18만 9000m²(약 5만 7150평) 공간에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에 지어져 7000여 명이 동시에 근무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용산사옥은 지난해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과 국토교통부장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가협회장상, 대한민국조경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이진우 기자(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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