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외국인 인재영입으로 파고 넘는다

멕시코 호세 무노즈, COO 영입…R&D·디자인 등 그룹 곳곳에 외국 인재 심어

기사입력 : 2019-04-19 10:56 (최종수정 2019-04-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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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010년대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자사의 국내외 위상을 만회하기 위해 외국인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이 호세 무노즈(사진) 일본 닛산자동차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자사의 세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키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019년 4월 14일자 [글로벌-Biz 24] 현대차, ‘닛산 멕시코 판매왕’ 무노즈 COO 영입 초읽기 참조>

이에 따라 무노즈 CPO는 11월 현대차에 합류한다. 스페인 출신으로 마드리드 폴리테크닉대에서 원자력 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4년 닛산에 입사한 후 2009년 닛산 멕시코법인 사장, 2014년 닛산 부사장, 2016년 닛산 CPO 등을 각각 역임했다. 무노즈 CPO는 1996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에서 영업판매 개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노즈 COO가 합류하면 현대차는 미국과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과 자율주행차 개발 등 미래 먹거리를 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도 외국인 인재를 영입했다.

지난달 현대모비스의 미래기술 사령탑에 독일 전장부품전문기업 콘티넨탈의 그레고리 바라토프 씨를 상무로 데려온 것이다. 바라토프 상무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하는 전기전자기술연구소 산하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을 맡는다. 정 부회장은 같은 연구소 시스템개발센터장에는 카르스텐 바이스 상무를 배치했다.

정 부회장은 2016년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인 이상엽 씨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데려왔다. 최근 선보인 신형 쏘나타 디자인은 이상엽 전무가 담당했으며, 신형 쏘나타에 스포츠 세단인 벤틀리의 유전자(DNA)가 묻어 있는 이유이다.

아울러 2015년에는 BMW의 고성은 브랜드 M 연구소장이던 알버트 비어만 씨를 자사의 시험고성능차담당(사장)으로 데려왔고. 알버트비어만 사장은 지난해 말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인재 영입은 200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지낸 피터 슈라이어 씨를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한 것이다. 현재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장인 그는 2010년대 초 기아차의 패밀리룩인 ‘슈라이어라인’을 디자인하고, 당시 기아차의 부활을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외국인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며 “이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혁신 인사 기조와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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