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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한라, ‘상생’에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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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한라, ‘상생’에 팔 걷어

두산, 협력사와 임금격차 해소 협약…한라, 슬로베니아 명예영사관 개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주)두산(사업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동현수)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 자사의 협력 중소기업과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기업과 함께 하는 두산 협력사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식과 함께 진행됐다.

(왼쪽부터)두산 동현수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협력 중소기업 대표 동평테크 류만열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산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두산 동현수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협력 중소기업 대표 동평테크 류만열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산
이에 따라 두산은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 400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상생격려금 지급(30억원) ▲복리후생지원(18억원) ▲성과우수중소기업 인센티브 등 협력사 임금과 복리후생 지원프로그램, 인력채용과 교육 지원(3억원) ▲판로개척 지원(7억5000만원) 등이다.

아울러 두산은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도 지원한다. 두산은 협력사에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을 준수하겠다고 천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다시 한번 두산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며 “앞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은 슬로베니아 기업과 국민, 국적 기업과 국민을 위해 명예영사관을 마련했다. 슬로베니아 등 동남부유럽이 그룹의 주력계 열사인 전장부품 전문기업 만도의 전략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라그룹은 최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주한 슬로베니아 명예영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왼쪽부터)정몽원 회장, 시모나 레스코바르 슬로베니아 외교부 차관, 스토얀 페트리치 주슬로베니아 한국 명예영사가 개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라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정몽원 회장, 시모나 레스코바르 슬로베니아 외교부 차관, 스토얀 페트리치 주슬로베니아 한국 명예영사가 개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이번 개관식에서 슬로베니아 명예영사로 위촉됐으며, 그는 올초 외교부로부터 슬로베니아 명예영사 인가 받아 현재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한 슬로베니아 명예영사관은 잠실 시그마타워 한라그룹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국민과 기업에 권리보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명예영사관은 슬로베니아 진출이나 현지 문화, 과학, 스포츠 등 관심을 갖는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국과 슬로베니아의 우호관계 증진과 경제 협력, 문화 교류에 앞장 선다는 복안이다.

정몽원 회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주한 명예영사로 임명돼 기쁘다”며 “27년 간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양국 간의 관계에 책임감을 갖고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중남부 유럽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우리나라와 1992년 수교를 맺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