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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장례 치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임직원에 감사…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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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장례 치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임직원에 감사…다시 시작하자”

사내게시판 통해 “임직원이 보여준 모습에 진한 감동과 감사 느꼈다”
"대한항공 가야할 길 많이 남아있다" 고객·국민 신뢰와 자부심 회복 강조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16일 서울 연세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엄수된 16일 서울 연세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새로운 마음,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지난 16일 부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른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하루 뒤인 17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 감사의 말과 함께 ‘대한항공 재건’의 당부말을 전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사장은 사내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부친의 별세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먼저 토로한 조 사장은 "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 계실 적 회장님께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가슴 치며 한없이 후회했다"고 자식의 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했다.

이어 빈소와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조문객 접대를 돕고, 사옥에 도열해 선친의 가는 길을 배웅해 준 임직원의 모습에 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꼈다는 심정을 소개하며 "우리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는 감사의 답사를 가족을 대표해 전달했다.

조원태 사장은 2003년 계열사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해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해 부친인 조양호 회장을 도와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경영을 이끌어 왔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