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베트남 진출 10년…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적 안착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10%로 높여 5위권 도약 목표

기사입력 : 2019-04-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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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진출 10주년 기념행사 및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차남규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백종국 법인장(왼쪽에서 첫번째), 올해의 여왕 수상자인 당 반 안(가운데), 루 타이 투안 영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부 바 뚜인 북부지역 본부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올해로 베트남 진출 10주년을 맞은 한화생명은 현지화를 통해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실적 달성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국내 생보사 중 첫 사례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차남규 부회장이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 10주년 기념식 및 연도대상 행사에는 참석했다. 차 부회장이 베트남 법인 연도대상 행사에 참석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 부회장은 이날 지난 10년간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한 생보사 중 가장 빠른 사업적 성과를 낸 베트남 법인 직원과 설계사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향후 10년 후에는 동남아시아 선도 보험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진출 10년 미만의 후발 생보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계약실적(APE)은 영업 개시 첫 해인 2009년 410억동(VND)에서 2018년 말 8715억동(VND)으로 성장했다. 수입보험료도 322억동에서 2만1334억동으로 성장했다. 점포수는 2009년 호치민 2개, 하노이 1개로 출발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06개로 늘려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또 점유율 기준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영업하는 국내외 18개 생보사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말 현재 직원수는 308명이며 2009년 영업개시 초기 450명에 불과했던 보험설계사 수는 1만4319명으로 늘어 견실한 보험사의 틀을 갖추게 됐다.

한화생명이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법인장과 스탭 2명을 제외하고는 영업, 교육, 재무 관리자 등 305명은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 이들은 베트남 생명보험 및 금융환경에 밝을 뿐만 아니라 보험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유대감이 강해 조직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영업네트워크 확장 외에도 다양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과 고객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국민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 가족을 중시하는 민족성 등으로 인해 젊은층 및 사회 중산층 중심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런 베트남 국민성을 반영해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만기 환급형 양로보험과 금리연동형 저축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보장성 상품 판매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소득수준이 낮아 아직 보험이 완전하게 자리잡지 않은 상태지만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구규모가 1억명에 달하고 15~64세 인구 비중(2015년 기준 70.2%)이 증가추세로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 시장규모는 생명보험의 경우 우리나라의 2.0%, 손해보험 2.4% 수준에 불과하지만 2013~2016년 연평균 보험료 실질성장률이 생명보험 15.0%, 손해보험 7.3% 수준으로 가파르다.

한화생명은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0%로 높여 5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볼 때 한화생명의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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