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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빠진 'KT 화재 청문회',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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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빠진 'KT 화재 청문회', 시작부터 '삐걱'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왼쪽)이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에게 유영민 장관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연기를 공식 요청하고 있다. (사진=최지웅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왼쪽)이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에게 "유영민 장관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연기를 공식 요청하고 있다. (사진=최지웅 기자)
KT 아현통신국사 화재 청문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당사자 중 한사람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문대통령 해외순방으로 빠진 것에 대해 야당이 문제삼고 나서면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오전 10시 KT화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문제로 초장부터 여야간 마찰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회의를 이유로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30분가량 지연됐다. 이후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에게 "유영민 장관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며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낼 수 있다"면서 "청문회를 또 늦추면 국민들로부터 국회가 KT를 봐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야 간사인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 간사)도 김 의원의 뜻에 강하게 반박했다.

KT 청문회는 한바탕 소동을 겪은 뒤 10시 30분쯤 시작됐지만 김 의원이 거듭 여야 간사 협의를 요청하면서 10분간 정회됐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