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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자산 격차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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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자산 격차 9배

최근 2년 사이 경제활동 가구의 총자산이 20% 넘게 늘었으나 대부분 고액자산가의 부동산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 가구의 총자산은 4억39만 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2016년 3억2691만 원에서 2017년 3억3951만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3억386만 원으로 75.9%를 차지했고, 금융자산은 6723만 원에 그쳤다.

구간별로 보면 5억 원 이상의 평균 자산이 2016년 8억599만 원, 2017년 9억1495만 원, 지난해에는 9억6490만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고액자산가의 부동산 증가액이 5천7만 원으로 총자산 증가액 4995만 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월 300만 원 미만)의 평균 총자산은 9905만 원, 중-저소득층(3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 2억7854만 원, 중-고소득층(500만 원 이상∼700만 원 미만) 5억63만 원, 고소득층(700만 원 이상)은 8억9057만 원으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자산 격차가 9배에 달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57.2%, 평균 부채 잔액은 7249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채 잔액은 2016년 5011만 원에서 2017년 6202만 원 등으로 해마다 1000만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은행 급여이체 고객(서울 거주 94만 명), 카드 거래 고객(서울 거주 직장인 100만 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 명)의 금융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