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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속출, 주가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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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속출, 주가과열 ‘우려’

대주주 교체 뒤 경영개선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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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들이 급등했다.

금호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는 금호산업으로 전체 지분의 33.47%를 보유했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소식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금호산업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30.00% 상승한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 29.94%, 아시아나IDT 29.78%, 금호산업 29.61% 등도 상한가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3.48%(6868만80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단기간의 주가급등으로 주가가 과열됐다는 진단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2019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 1.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아시아 역내 동종업종(peer) 평균 1.0배 대비 25% 이상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이어 “리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구체화되지 않은 데다, 대주주 교체 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 펀더멘털 개선을 가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대주주 교체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수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기존 유동성 리스크를 이유로 적용했던 할인율만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목표주가를 4500원으로 신규 제시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