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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주만 7000억 규모 5척 수주... 러시아·카타르에 각각 5조,10조 수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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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주만 7000억 규모 5척 수주... 러시아·카타르에 각각 5조,10조 수주 눈앞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2주동안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선박 5척을 잇달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야말2차 프로젝트와 카타르 LNG사업에서 필요한 LNG운반선을 공급하기 위해 관련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하반기에 수주를 늘려 지난해 이상의 수주 성적표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14일 그리스 해운사와 17만4000톤(t) 급 LNG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일본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해운사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톤(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2주간 총 5척, 7000억원 수준의 수주량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가스운반선(LNG,LPG 포함) 5척과 원유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8척,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22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영업에 힘쓰지 못해 수주량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이번 수주실적으로 이런 우려가 말끔히 사라졌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야말2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러시아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쇄빙LNG선 15~20척 발주를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통합이 마무리돼야 두 업체가 함께 러시아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며 “야말2차 프로젝트에는 각자 참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카타르 발주에도 기대감이 크다.
카타르가 LNG운반선 60척을 발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 '빅3'인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이 카타르 업체와 접촉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