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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의 비극을 막아라...NASA, 2021년 소행성 충돌선 스페이스X 로켓실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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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의 비극을 막아라...NASA, 2021년 소행성 충돌선 스페이스X 로켓실어 발사

2022년 10월…소형우주선이 초속 6km 속도로 1100만km 떨어진 소행성과 충돌

스페이스X가 2년 후인 오는 2021년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킬 우주선을 발사할 총 6900만달러(약 785억원)짜리 우주프로젝트에 참여한다. DART우주선(왼쪽)은 지구를 향해 오는 소행성(사진 가운데 작은 달)과 시속 6km로 충돌, 이들의 궤도를 바꿈으로써 지구를 죽음의 충돌에서 구해내게 된다.(사진=나사)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가 2년 후인 오는 2021년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킬 우주선을 발사할 총 6900만달러(약 785억원)짜리 우주프로젝트에 참여한다. DART우주선(왼쪽)은 지구를 향해 오는 소행성(사진 가운데 작은 달)과 시속 6km로 충돌, 이들의 궤도를 바꿈으로써 지구를 죽음의 충돌에서 구해내게 된다.(사진=나사)
스페이스X가 2년 후인 오는 2021년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6900만달러(약 785억원)짜리 우주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지구를 향해 오는 소행성과 우주선을 충돌시켜 이들의 궤도를 바꿈으로써 지구를 죽음의 충돌에서 구해내기 위해서다.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12일(현지시각) 일런 머스크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를 이같은 우주미션을 담당하는 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스페이스X는 2021년 6월 이륙할 이중소행성방향수정테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DART)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 획기적인 임무는 의도적으로 고속으로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을 원궤도에서 비껴나가게 하려는 최초의 시도다. DART 오는 2021년 6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1년 4개월 후인 2022년 10월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디디모스(Didymos 쌍둥이) 소행성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스페이스X도 지구 방어에 나서게 됐다. DART 임무는 동역학충격기(kinetic impactor)에 의존한다. 이 우주선은 태양전기로 추진되는 2.4m 길이로 알려져 있다.

DART는 두개로 이뤄진 가로길이 약 800m 길이의 소행성 디디모스에 충돌하게 된다.

이 한쌍의 소행성 가운데 두 번째 물체는 작은달(moonlet)로 알려져 있으며 길이가 단 150m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사에 따르면 이는 지구에 공통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전형적인 소행성의 크기다.

나사는 “DART 우주선은 탑재한 카메라와 정교한 자율항법 소프트웨어(SW)의 도움을 받아 초속 약 6km의 속도로 작은 달에 의도적으로 충돌해 충격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또 “충돌은 주 소행성의 주변을 돌고 있는 작은 달의 속도를 1% 변화시키며, 이는 지구의 망원경을 사용해서도 충분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불과 며칠 만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의 또다른 성공을 의미한다. 11일 스페이스X는 두 번째로 팰콘 헤비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거대 로켓의 첫 상업 임무의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한편 6500만년전 멕시코가 있는 유카탄 반도 칙술루브에 소행성이 떨어져 지구의 생명체 대부분을 멸종시키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