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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법의학자, 다이애나비 사인 새로운 고백 “상처는 작았지만 위치가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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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법의학자, 다이애나비 사인 새로운 고백 “상처는 작았지만 위치가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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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굴지의 법의학자인 리처드 셰퍼드가 故 다이애나비(사진)의 사인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고백했다. 사고 당시 사인에 대해 조사한 인물인 그가 새 저서 ‘Unnatural Causes(원제)’에 다이애나비의 상처는 매우 작은 것으로 혈관에 찢어진 정도였다고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이 죽음으로 연결되어 버린 것은 “그 부분이 위치가 나빴다. 폐의 매우 안쪽 이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다이애나비의 상처는 매우 드문 일로, 나의 경력을 통해서도 본 적이 없는 것 이었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죽음은 우리가 자주 말하듯 만약 그때 저렇게 했다면”이라고 하는 고전적인 사례와 같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만약 그녀가 시트에 부딪히는 각도가 아주 조금 달랐다면, 혹은 만약 차가 조금만 더 천천히 달렸더라면 목숨을 잃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고 썼다.

그리고 그는 “만일 다이애나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고 시트에서 내던져졌다면 아마 갈비뼈가 부러져 약간 숨이 불편하거나 부러진 팔을 붕대로 감은 모습으로 2일 후에 모두의 앞에 나타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사에 ‘만약’이라고 말하고 싶은 일은 종종 있지만, 세계를 슬픔에 빠뜨린 다이애나의 죽음에 이런 사소한 ‘만약’이 있었다다는 것이 새삼 안타깝기만 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