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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해리왕자-오프라 윈프리, 정신건강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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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해리왕자-오프라 윈프리, 정신건강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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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발표된 영상전달서비스 ‘Apple TV+’가 영국왕실의 해리왕자(사진)와 미 미디어계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배신할 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싱턴 궁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정신위생의 부진이나 예방을 목적으로 한 ‘멘탈 웰니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마음의 건강과 그 대책을 사람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으로 이미 촬영이 수개월째 진행되었으며 2020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해리왕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마음의 건강, 즉 정신적인 면에서의 건강이 강한 리더십이 생산성이 높은 커뮤니티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논의해야 할 주제(멘털 헬스)의 진실이나 과학적 근거, 의식의 차이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이 프로그램이 긍정적이고 포괄적인 작품이 되길 바라며, 어두운 터널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공유해 우리 자신과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가 되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달 동안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오프라와 함께 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왕자는 이전부터 정신건강의 영역인 스티그마 해소에 힘써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더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 2016년에는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비와 함께 정신위생 계몽 캠페인단체 ‘헤드 투게더’ 를 설립해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죽음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와 전문가의 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오프라도 자신이 전달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Oprah's Super Soul Conversations’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우울증이나 조현병을 가진 친한 친구가 “몇 명 있다”고 고백하면서 해리 왕자와 같이 “어쨌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덧붙여 오프라는 2018년 5월에 시작된 해리왕자와 메간비의 로열웨딩에 참석했으며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해서 “문화충돌의 순간에 입회할 수 있었다. 사랑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해 주었다”라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그리고 메간비의 어머니 도리아 라그랜드와도 친분이 있으며, 지난해 그녀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점심을 먹고 마당에서 요가를 즐겼다고 한다. 이런 인연을 감안할 때 향후 메간비와 오프라의 콜라보가 실현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