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 시간)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 키르기스 대사가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상무를 만나 양국 직항로 개설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태엽 상무는 “키르기스스탄 직항로 개설에 따른 수익성과 전망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상무는 또 키르기스스탄은 우랄알타이어 계통으로 생김새가 한국인과 거의 비슷한 역사적 특징이 있다며 양국 교역과 관광객 증가 등 직항노선 개설에 필요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1992년 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지난해 1~10월 양국 교역 규모는 2340만 달러(약 266억 580만 원)에 달한다.
인구 620만명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5개국 회원국이다. EAEU는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등이 맺고 있는 '5개국 관세동맹'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통해 EAEU 회원국과 항공로를 개설하고 교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