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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베조스,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자랑 “나 따라 해봐” 경쟁사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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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베조스,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자랑 “나 따라 해봐” 경쟁사 도발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 시간) 연례 주주 전용 연차서한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베조스는 지난해 종업원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린 것을 언급하며 경쟁하는 소매 기업에도 최저 임금을 15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올려 보라고 도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직원의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임금도 낮다는 비판을 받고 최저임금을 미국 최저임금 기준인 시급 7.25달러의 2배 이상 늘어난 15달러로 올렸다.

베조스는 "나는 오늘 소매 대기업 경쟁자들에게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든지 차라리 16달러로 싸움을 걸어 올 것을 바란다. 이런 경쟁은 모든 사람에게 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조스가 말하는 경쟁사는 미 타겟과 월마트로 여겨진다. 타겟의 현재 최저 임금은 13달러로 2020년까지 15달러로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월마트의 최저임금은 현재 11달러다.

베저스는 이 편지의 첫머리에서 아마존 매출액의 58%는 중소기업이 많은 외부업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업체에 판매하기 위한 편리한 툴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 매사추세츠)이 3월 아마존을 포함한 대형 정보기술(IT)기업이 거대한 힘을 가졌기 때문에 사업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그는 또 자사의 AWS, Alexa, Echo의 성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cho의 개발은 큰 실패였던 Fire Phone의 개발과 거의 동시에 시작됐으며, Fire Phone의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것이 Echo와 Alexa의 성공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