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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스라엘 민간주도 탐사선 '베레시트' 달 착륙 직전 통신두절 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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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스라엘 민간주도 탐사선 '베레시트' 달 착륙 직전 통신두절 후 추락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
세계 최초로 민간 주도로 달 착륙에 도전했던 이스라엘의 탐사선 ‘베레시트’가 착륙 직전에 추락한 것으로 12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베레시트’는 달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했으며 성공하면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가 될 전망이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스라엘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스(IAI) 우주부문 책임자는 안타깝게도 우리 탐사기는 달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훌륭한 성과이며, 달에 도달한 것은 7개국째라고 강조했다.
베레시트는 스페이스 IL과 IAI가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입해 건조했다. 착륙을 시도하는 단계에 이르러 이스라엘 관제실과의 통신이 끊기고 통신복구를 시도하는 사이 주력 엔진에도 문제가 생겼다. 통신이 두절된 때는 시속 약 3396㎞로 착륙 예정지에서 약 120㎞ 거리를 비행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추락했다.

스페이스 IL은 8년 전에 창설돼 민간 최초의 달 착륙을 목표로 팀에 2000만 달러를 출자하는 미 구글의 ‘루나 X프라이즈’에 도전했다. 루나 X프라이즈는 2018년에 중단됐으나 이스라엘 팀은 그 이후에도 달 착륙 계획을 계속해 왔다.

베레시트는 지난 2월 하순 로켓 ‘팔콘-9’에 실어 발사됐으며 약 640만㎞의 비행을 거쳐서 달 주변의 궤도에 들어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