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스토는 이번 인수로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 및 전기 난방 시스템용 배터리도 공급 하는 등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바스토 최고경영자(CEO) 홀게 엥겔만은 “이번 투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의 시스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크고 무거운 파노라마 지붕과 배터리를 운송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생산하게 됐다"고 엥겔만은 덧붙였다.
베바스토의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 활동은 독일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응용 프로그램은 중국, 한국, 일본 미국에서 개발돼 현지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5개의 현지 공장에서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파노라마 지붕도 생산할 수 있다.
베바스토는 현재 이 같은 새로운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1000만 유로를 넘어서지만 2025년까지 10억 유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으로 개발에서 본격 생산까지 3년 정도 예상하고 있다.
베비스토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부진 영향 등으로 그룹 매출액이 전년 34억 유로에 비해 약간 줄어든 34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익부분은 다음 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