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LG전자가 글로벌 TV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바짝 추격해오는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하이엔드(high-end:고성능) TV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LCD TV는 전 세계 TV시장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율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LCD TV는 총 2억1884만대가 팔린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251만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LG전자는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의 치킨게임을 극복하겠다는 영업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기술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2019년형 LCD TV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를 시장에 내놓았다.
나노셀 TV는 약 1 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의 미세 입자들이 LCD 화면 색상을 정확하게 보정하고 왜곡을 줄여 모든 시야각에서 정확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여기에 인공지능(AI) 화질과 사운드 품질을 향상시키는 ‘2세대 알파(Alpha)7 프로세서’도 장착했다.
8K TV는 3300만 화소에 달해 현존하는 TV 중 가장 화질이 높은 TV로 평가받는다.
권봉석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은 3월 열린 '2019 LG TV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올해부터 나노셀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LCD 시장도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