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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호텔 같은 서비스 선호" 고소득 전문직 겨냥 프리미엄 오피스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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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호텔 같은 서비스 선호" 고소득 전문직 겨냥 프리미엄 오피스텔 인기

이안 강동컴홈스테이, 더라움 펜트하우스, 다산신도시 킹덤부띠크 등 분양중

대우산업개발의 프리미엄 오피스텔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산업개발의 프리미엄 오피스텔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경기 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 전문직종 수요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오피스텔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상층 전문직을 겨냥해 입지와 조망권, 호텔식 인테리어를 갖춘 오피스텔도 인기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환 오피스텔 분양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대우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 중인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는 분양가가 최고 4억원대로 전 타입이 높은 층고의 복층으로 설계됐다.
최상층은 전용 야외카페 혹은 전용 홈트레이닝 스페이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옥상이 제공된다. 또한 오피스텔에서는 드물게 반려동물을 배려하기 위한 전용 펫파크가 조성되며, 품격 높은 로비와 타워 트윈 브릿지로 명품 랜드마크 오피스텔의 위상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호텔식 서비스, 피트니스 센터, 대형 드레스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loT) 시스템, 지주사 직접 운영 관리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짓는 ㈜트라움하우스의 '더라움 펜트하우스'도 최고 16억원대의 분양가로 현재 분양 중이다.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을 표방한 더라움 펜트하우스의 가구 내부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높은 4.5m의 높은 층고로 설계돼 있고, 전실이 복층형의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하이엔드 오피스텔답게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북카페 등은 물론 고급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인피니티 수영장까지 들어선다.

또한 다산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킹덤 부띠크'는 분양가 최고 14억원 대로 고급스러운 호텔식의 북유럽 스타일을 컨셉트로 잡은 프리미엄 오피스텔이다.

메리어트호텔을 시공한 ㈜인톤이 디자인을 전담해 전 가구 내부뿐만 아니라 각층의 복도까지 첨단 코팅으로 평범한 벽면을 고급스럽게 강조해 럭셔리 호텔을 연상시킨다. 복층 누다락(다락 윗층)은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침실로 1인 가구들의 쉐어하우스(공유공간)로도 사용 가능하다.
오피스텔 시장에서 고급화(프리미엄) 전략은 남들과 차별화된 주거환경에서 삶의 만족을 느끼고 싶어하는 젊은 고소득 전문가들의 생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지은 지 10년이 지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이지만 고급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여전히 높다. 지난 2월 전용 133㎡가 24억 1000만원(14층)에 실거래됐으며 이는 지난해 2월 22억 60000만원(20층)에 거래된 것보다 1억 5000만원 가량 더 오른 금액이다.

피엔폴루스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와 호텔식 서비스, 철저한 보안시스템, 최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한 시스템과 단지 내 회원제로 운영되는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의 고급 커뮤니티시설 운영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고 14억원에 분양가격이 책정됐지만, 일주일만에 완판됐으며, 지난 2016년 청담동에 분양된 고급 오피스텔 '아노블리8' 은 13억원 가량의 분양가로 책정됐지만 한 달 만에 전실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CEO와 같은 고액 자산가인 경우 고급 오피스텔 내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환경, 입지, 교통을 모두 염두하며 평소의 이동 동선과 생활방식에 적합한 단지를 선호한다"면서 "특히 세컨하우스(두번째 집)와 개인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거실과 침실로 분리된 이국적인 실내공간과 함께 앞이 환하게 트여 개방감을 주는 오피스텔에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인포 권일 팀장은 "롯데월드 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같은 고급 주택은 연예인이나 유명 성형외괴 의사 등 고수익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신상 노출을 꺼려하는 유명인이 찾는 경향이 많아 분양보다는 주위 지인들의 소개를 받아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싱글족이거나 무자녀 가구인 경우 굳이 집을 사서 취득세를 낼 필요없이 입지와 전망이 좋으면 비록 유료라 할지라도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권 팀장은 부연설명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