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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나 농민단체 "GMO도입, 지역농업 어렵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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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나 농민단체 "GMO도입, 지역농업 어렵게 할 것"

"농민의 식량 주권 박탈과 고유한 전통 작물 사라지게 해"

대형 종자 업체들이 GM기술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 하는 가운데 가나의 전국농민협회(PFAG)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도입이 농민의 식량 주권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종자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종자 업체들이 GM기술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 하는 가운데 가나의 전국농민협회(PFAG)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도입이 농민의 식량 주권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종자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가나의 전국농민협회(PFAG)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도입이 농민의 식량 주권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종자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가나 비즈니스 뉴스(Ghana Business News)는 최근 PFAG를 비롯해 가나 농업노동자연합 등의 농민단체의 주장을 인용해 "GMO는 다국적 종자 회사와 가나의 에이전트가 가나의 전통적인 종자 생산을 통제하고 단일 종자의 특허권을 이용해 농부를 착취하려는 거대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PFAG의 빅토리아 아돈고(Victoria Adongo) 대표는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기자 회견을 통해 가나 식품농업부 장관이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GMO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원조를 넘어선 가나'라는 비전에 따라 외국의 원조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나 농업의 경제적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열쇠라고 지적했다.

지역 종자 생산자와 농민들은 이 분야에서 이미 잘 알려진 문제뿐 아니라 수많은 제약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GMO가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며 가나 농업 개발 단계에 있어서 해결책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GMO를 이 나라에 수용하는 것이 대통령이 구상한 가나의 발달 계획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매년 값 비싼 종자를 사야 하는 소규모의 경작 농민의 빈곤 수준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