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개인주의 성향

직장인 가운데 절반가량이 스스로 ‘자발적인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6%가 ‘자발적 아웃사이더’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7%, 여성 50%로 비율은 여성이 조금 더 높았다.

30대가 50.3%로 가장 높았고, 40대 49%, 20대 47.7%, 50대 이상 38.1% 순으로 조사됐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는 ▲업무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관계나 소속감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각각 51.2%를 나타냈다.

▲나만의 시간이 더 중요해서 44.9% ▲잡담, 경조사 등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뺏기기 싫어서 41% ▲인간관계에 지쳐서 37.1%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서 32.7%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발적 아싸’ 행동이 실제 직장생활에도 ‘긍정적’(62.9%)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유는 ‘내 생활시간을 확보 할 수 있어서’(66.7%),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음’(59.7%), ‘눈치 안 보고 할 일만 하면 됨’(54.3%), ‘업무성과 및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음’(30.2%),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음’(27.1%)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69.2%는 직장에서 ‘자발적 아싸 문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져서’(59.2%), ‘인간관계 부담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57.5%), ‘퇴근 후 자기 시간을 갖기 위해서’(52.7%), ‘평생직장의 개념이 약해 소속감이 희미해져서’(44.9%) 등 때문이라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