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8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가입자 수는 162만311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업별로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구조조정을 거친 한국GM의 경우 가입자가 6410명이나 줄었다.
▲LG이노텍 2844명 ▲LG디스플레이 2480명 ▲CJ푸드빌 1817명 ▲GS리테일 1694명 ▲현대중공업 1416명 등도 가입자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생산 인력을 감축했고,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의 경우 희망퇴직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마사회로 4526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의 국민연금 순증 가입자가 1만15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6474명), 식음료(5498명), 서비스(3269명), IT·전기전자(3220명), 석유화학(2792명), 통신(2260명), 운송(2132명) 업종 등도 비교적 많이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3447명)과 조선·기계·설비(2545명) 등 이른바 '굴뚝산업'으로 불리는 업종의 경우는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