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이 지역은 과거 카렌족이 거주했던 곳으로 정부군과 카렌 반정부군의 전쟁을 피해 피난했다가 다시 근처로 돌아온 카렌족들이 수십년째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타닌타리의 시민사회단체가 이 지역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그러나 이곳은 철처하게 베일에 싸여 있어 원주민인 카렌족 주민들의 토지 양도요구 외에도 각종 의혹이 많아 비난을 받고 있다. 근처에 사는 한 카렌족은 이 회사가 황무지를 생산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전에는 카렌 공동체가 사용하는 생산적인 산림지까지 황무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팜유를 위해 팜나무를 심는다고 했지만 더 이상 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은 단지 나무를 자르고 싶어한다고 이 회사에 일했던 카렌족 윈 카우는 폭로했다. 회사는 2013년부터 벌목을 시작했으며 그 나무들이 수출용으로 사용되었다고 그는 믿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얼마 전 이 회사의 대표이사라고 주장한 한해리씨의 이름으로 "중국에서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미얀마산 케루잉과 목재 기름이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내용 가운데 등장하는 목재 벌목 프로젝트 규모가 타닌타리 지역의 이 회사 팜유 농장과 같은 크기여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한편 카렌족들은 "우리는 돈을 원하는게 아니며 우리 땅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토지 반환을 미얀마 정부의 농촌토지관리 및 통계청에 호소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이 지역의 마을, 과수원 및 삼림 지대에 거주하면 반란군으로 간주하는 흑색지대로 선포, 무주공산 지역이 됐다. 카렌족들이 돌아오기 전 정부는 카렌족 주거지역을 포함한 문제의 지역을 오토 코퍼레이션에게 넘겼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