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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투자와 보증으로 신조 선박 발주, 해운재건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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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투자와 보증으로 신조 선박 발주, 해운재건 앞당기겠다"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올해 사업 설명회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진흥센터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공사 사업설명회에서 '2019년  선박가치평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명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진흥센터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공사 사업설명회에서 '2019년 선박가치평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명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선박 신조지원과 매각 후 재임대(세일&리스백), 항만물류 투자, 보증사업 등을 벌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선사와 선박금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이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지난해 7월 출범한 해양진흥공사는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해운재건을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해양진흥공사는 출범 당시 향후 3년 동 200척 이상의 신조 선박 발주를 지원하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공사는 이날 국내 선사들에 대한 투자와 보증사업으로 신조 선박을 발주해 해운재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공사 박광열 혁신경영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선박 신조지원사업▲매각 후 재임대(세일&리스백) 사업 ▲항만물류 투자 사업 ▲보증사업 등 공사의 투자보증사업 설명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정책지원사업인 ▲해운산업 구조조정 지원 ▲컨테이너 박스 리스 금융 지원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지원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설명에 이어 정영두 공사 사업진흥센터장이 선박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정 센터장은 “세계의 선박가치 분석은 영국 국적의 10여개 가치평가 심사기관이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면서 “해양진흥공사는 우리 국적 선사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가치평가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가 신조 선박 지원에 나선 것은 우리의 수주실적이 중국에 밀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리 조선업계의 1분기 수주 실적은 중국에 밀려 2위로 추락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57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196척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62만CGT(35척)를 수주해 258만CGT(106척)를 수주한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 78만CGT(10척), 일본 47만CGT(20척) 등이 뒤를 이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