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컴텍은 지난 2017년 5월 1억4800만 달러(약 1600억 원) 규모의 방탄복·방탄헬멧 계약을 맺고 필리핀 조병창이 제공한 부지 4374㎡(약 1300평)에 공장을 짓는다.
두 군수기업은 현지 공장들이 세워지면 방호물자와 탄창을 생산해 필리핀 조병창에 공급한다.
방위청은 “이번 공동사업은 필리핀 자주국방 1호 사업으로 계약기간 종료 뒤에는 생산공장을 필리핀 조병창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필리핀 정부와 지난 1994년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1차례에 걸쳐 방산협력 교류를 통해 지상·해상·항공 분야에서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방위청은 지난해 11월 방위산업의 해외수출 지원과 방위력 개선사업을 위한 국제 협력업무의 컨트롤타워로 ‘국제협력관’을 신설해 관련 정책수립과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국제협력관을 통해 방위청은 해외 국가들과 공식적인 국제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면서 방산 군수산업의 판로 확대, 수출입 관련 국제 현안 해결을 적극 돕고 있다.
아울러 방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기업방문 수출상담회인 ‘다파고(DAPA-GO)’ 프로그램, 방산수출 관련 민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산수출진흥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방산 수출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