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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인권단체 HRW,, 베네수엘라 위기 '경고'…보건의료 붕괴 '감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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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국제인권단체 HRW,, 베네수엘라 위기 '경고'…보건의료 붕괴 '감염 확대'

국제인권단체(NGO) HRW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보건의료 체계 붕괴 상태를 알리고, 유엔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취하도록 요구했다. 자료=HRW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인권단체(NGO) HRW는 최근 베네수엘라의 보건의료 체계 붕괴 상태를 알리고, 유엔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취하도록 요구했다. 자료=HRW
국제인권단체(NGO)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의 보건의료 체계가 붕괴되어 심각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또 유엔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취하도록 요청했다.

HRW의 원칙은 "조사한다. 알린다. 세상을 바꾼다"로, 전 세계 90개국에 인권 침해에 관한 조사원을 파견하고 있다. 피해자나 가해자를 직접 조사해 정리한 보고서는 당파성을 가지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신뢰성이 매우 높다. 이어 HRW는 조사 결과를 광범위하게 보도하고 국제 사회의 주목을 끄는 것으로, 당사자 국가와 조직에 압력을 가해 인권 침해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런 HRW가 베네수엘라의 인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린 것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HRW는 베네수엘라의 주요 문제점에 대해 ▲신생아와 유아 사망률의 악화 ▲홍역이나 디프테리아 등 예방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질병의 창궐 ▲말라리아와 결핵 등 감염환자 증가 ▲식량 위기 ▲영양실조 아동 증가 등을 지적했다.

실제 3월 28일자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의 60%는 극빈자로 분류되며, 여기에 빈곤층까지 포함시키면 국민의 94%가 끼니를 때우기 힘든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3169만 인구 중 370만 명이 영양 실조 상태에 빠져 있으며, 그중 5세 미만의 어린이 22%는 만성화 상태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HRW는 유엔에 대해 베네수엘라에 인도적 지원을 우선하도록 요청한 뒤, 베네수엘라 정부에도 의료 위생과 식량 공급에 대한 상세한 정보에 대한 접속을 허용하도록 요구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