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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내정자 '대한항공 조현민, 재산 48억' 꼬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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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내정자 '대한항공 조현민, 재산 48억' 꼬리표

작년 7월 명예퇴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주총서 8대 사장후보로 확정
작년 4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재직 논란 불거질 당시 항공정책실장 재직
2017년 공직자 재산신고서 부동산 11억, 주식 22억 등 '국토부 최고부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 후보로 확정된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 후보로 확정된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실장 재직시절 '국토부 최고부자'로 꼽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5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실장을 제8대 사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가 인천공항공사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주총 승인을 받은 구본환 신임사장 내정자는 남은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순조롭게 거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온 구 내정자는 영국 버밍햄대학에서 도시·지역정책학 석사학위를 받고 이어 한양대 교통공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33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서울항공청장, 철도정책관, 용산공원기획단장, 항공정책관 등을 지냈다.

구 전 실장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문제가 언론을 통해 불거질 당시 항공정책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고 같은 해 7월 항공정책실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했다.

한편, 구 내정자는 항공정책실장 재직 시절에 국토부 고위 공직자 중 최고 부자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2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서 당시 구 전 실장은 47억 834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당시 재산 신고내역에 따르면, 세종과 경기 의왕에 아파트 2채와 안양시 상가 등 11억 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또한 부인과 함께 22억 4000만원어치의 주식이 포함돼 있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