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최고 59층 4개동, 최고 높이 192m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되며,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인 만큼 청량리역 인근의 개발과 신규물량 공급을 기다려온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이모(60대·여)씨는 같은 84㎡ A1 타입을 둘러본 뒤 "내부의 전체 색감이 환하고 고급스럽다. 우선 세탁조가 넓어서 좋다. 냉장고도 튀어나오지 않고 빌트인드로 딱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빌트인 시설이 짜임새 있게 잘 들어간 것 같다" 고 평가했다.
다만 "들어오는 입구가 좁다. 침실 수납장이이 이쁘긴한데 이불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 보여 만일 분양 받을거라면 옵션에서 수납장 보다 깔끔하게 장롱을 짜서 넣겠다. 또 침실 천정에 달린 에어콘 겸용 공기청정기는 바로 침대 위에 있어서 소리가 시끄러울 것 같다"며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분양가도 좀 비싼 편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84㎡ 타입 여러 유형을 둘러본 50대 남성은 "사실 여기가 청량리역 바로 근처란 것 하나만 보고 왔다. 내부는 통풍이 잘 돼 좋은 것 같다. 우리는 교통 하나만 보고 여기 왔고, 교통 역세권이니까 분양가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금호동에서 온 50대 여성도 "우리도 그렇게 오래된 아파트가 아닌데 아파트 자재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다만 수납공간은 깔끔하게 잘 돼 있는 것 같은데...분양가는 비싸다"고 말했다.
청량리 일대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외에도 3, 4구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초고층 주상복합시티로 탈바꿈 중이다. 특히 40~50층 이상의 고층 건물만 11개 동이 들어서 주변 스카이라인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대에 여러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데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진행 중인 전농·답십리 뉴타운 지역과도 가깝다.
분양현장 첫날 방문자들은 대체로 단지의 교통 역세권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특히 내부 공간 배치가 촘촘하고 실용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8억~10억원 가량의 분양가에는 추후 청량리 개발에 따른 가격상승 잠재력과 교통호재라는 미래가치를 따져봤을 때 양호하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환경으로 본다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천, KTX강릉선, ITX-청춘 등이 정차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1개 정거장이며, 현재 추진단계인 GTX-B노선 등 추가적인 교통호재도 다양해 향후 총 9개의 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강북의 교통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천구 목동에서 시작해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강북횡단 경전철 추진도 거론되고 있음을 덧붙여 말했다.
청량리역 환승센터에는 서울 전역과 남양주, 구리, 하남 등 경기도 주요 도시를 잇는 버스도 정차한다. 단지 인근으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도 인접해 차량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도심권에 자리한 만큼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역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자리한데다,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아파트 내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홈플러스(동대문점),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동대문구청, 성심병원, 성바오로병원 등도 아파트에서 가깝다. 가로공원(계획), 청계천, 용두공원 등이 인접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분양 관계 눈여겨 볼 점은 서울시 우수디자인(입면특화설계)에 선정돼 발코니 삭제비율 완화를 적용받아 서비스 면적이 넓고, 바닥 슬라브 두께를 250㎜로 설계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으며, 천장고도 2.4m로 높여 공간감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상복합의 단점인 이형평면을 개선한 4베이(일부)와 맞통풍 구조 설계, 타입별로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을 선보이며, 전용면적 124·162㎡ 타입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스카이라운지 같은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가구 내 조명, 난방 등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냉장고·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가전시설을 연결된 스마트 가전 플랫폼도 구축돼 있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의 청약 일정은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금융결제원 인터넷 주택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www.apt2you.com)에서 '무순위 청약 접수'로 시작한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잔여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먼저 계약할 수 있다.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접수 가능하다.
이어 12일 노부모 부양자나 신혼부부 등 청약 우선순위 대상자를 위한 특별공급을, 15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16일 1순위와 서울이 아닌 기타지역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
분양가는 84㎡ 타입 기준 최저 8억 1800만원부터 최고 10억 82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한양 측은 "무주택자와 1주택자 실수요자를 위한 9억원 초과분에 중도금(최대 40%) 대출 알선을 금융권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