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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시바메모리, IPO 전 13조3000억 은행 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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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시바메모리, IPO 전 13조3000억 은행 차입

애플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 우선주 매수에 사용

도시바메모리 반도체제조공장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도시바메모리 반도체제조공장 모습.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도시바(東芝)메모리가 기업공개(IPO) 전 일본은행 네곳으로부터 117억 달러(13조3000여억 원)를 차입키로 했다.

5일(현지 시간) 저팬타임즈닷컴 등 일본현지매체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는 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차입금으로 애플과 다른 비즈니스파트너들이 보유한 우선주를 환매한 뒤 IPO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시바메모리는 채권자인 MUFG은행, 미쓰이쓰미토모(三井住友)은행、미즈호은행 등으로부터 1조 엔을, 국영개발은행으로부터 3000억 엔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일본관민 기금인 INCJ기금도 도시바메모리에 투자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시바메모리는 오는 9월에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11월 이전에 상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메모리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약 2조 원에 매각됐다. 도시바는 애플, 델, 한국의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베인컨소시엄에 3500억 엔을 재투자했다.

베인캐피탈은 도시바메모리 의결권의 49.9%를, 도시바는 40.2%를 소유하고 있으며 광학 유리 제조사인 호야사가 9.9%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닉스와 애플은 의결권없는 지분을 갖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