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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임대주택 미세먼지 저감에 4년간 534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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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임대주택 미세먼지 저감에 4년간 5340억 지원

입주민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건설현장엔 집진차량 도입
3기 신도시는 설계단계부터 저감기법 적용 시공

미세먼지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는 남산타워.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미지 확대보기
미세먼지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는 남산타워.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340억 원을 투자하는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LH 미세먼지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인프라 강화 ▲건설현장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설계 단계에서 선제적 저감기법 도입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기술개발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12만 가구의 생활건강 보호가 이루어 진다. 이를 위해 임대주택 주민공용시설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하고, 신규 승강기 교체시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놀수 있는 실내놀이터도 확대 설치한다.

새로 공급되는 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 등에도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센서·강제 기계환기 시스템·에어커튼 같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설계가 도입된다.

앞으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관리도 강화된다. '미세먼지 현장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터널식 세륜시설과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운영한다 .

아울러 건설 근로자의 호흡기 건강관리를 위해 휴게시설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고, 건설현장 내 소형 집진차량을 도입하여 작업장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현재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3기 신도시의 신규택지지구에는 도시설계부터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법이 도입된다.
사업지구 내 도시숲을 비롯한 완충녹지·가로수 등의 조성공간을 넓혀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간선도로에는 클린로드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주행시 마찰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하는 에너지 감축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입지도 제공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