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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언제든 연결되는 상담원"…인공지능 자동응답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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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언제든 연결되는 상담원"…인공지능 자동응답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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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현대카드
현대카드가 효율적인 고객 상담을 위해 자사 고객센터에 ‘인공지능-자동응답시스템(AI-ARS)’을 도입한다.

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일반적인 ARS는 안내 음성을 듣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정보를 청취하거나 고객센터 상담원을 연결해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비해 현대카드 AI-ARS는 대기 시간 없이 인공지능 상담원이 즉시 상담해주는 방식이다.
현대카드가 인공지능 기반 고객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7년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Buddy)’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AI-ARS에 최신 로봇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기술을 적용, 전 과정을 자동화해 인공지능 상담원은 최대 고객 100명까지 동시 처리가 가능해 하루 최대 3000건의 전화 응대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AI-ARS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80개 이상의 대화 유형을 정밀 분석해 고객들의 요청을 인공지능 상담원이 효과적으로 응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번 AI-ARS는 음성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어서 텍스트로 진행되는 챗봇 상담에 비해 편의성과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의 ARS 이용패턴을 분석해 선결제, 한도조회, 한도조정, 청구/입금 내역 확인, 신규 비밀번호 등록, 비밀번호 변경 등 활용 빈도가 높은 6개항목에 우선 AI-ARS를 적용한다.

6개 항목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이 현대카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면 인공지능 시스템이 전화번호를 인식해 인공지능 상담원을 바로 연결한다.
현대카드는 이번 AI-ARS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월 평균 150만 건에 이르는 상담 건 중 최대 30%인 45만 건 가량을 인공지능 상담원이 응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AI-ARS는 단순 조회성 업무를 넘어 실제 고객들이 ARS로 자주 이용하는 부문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고객은 원하는 ARS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상담원들은 심도 있는 상담이나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 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카드 AI-ARS는 인공지능의 자동학습을 통해 상담 경험이 누적될수록 꾸준히 상담 품질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