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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현대엔지니어링, 아프리카 콩고와 690억 규모 정수장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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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현대엔지니어링, 아프리카 콩고와 690억 규모 정수장공사 수주

하루 3만5천톤 정화처리, 송배수관 설치...전액 대외원조기금 지원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콩고상수도공사와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콩고상수도공사와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물 부족을 겪는 아프리카 콩고에 하루 3만5000t 물을 정화시키는 정수장을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서 콩고상수도공사와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사는 콩고의 수도 킨샤샤 남동부에 위치한 렘바임부 일대에 하루 약 3만5000t의 물을 처리하는 정수장 건조와 29㎞에 이르는 송·배수관을 매설하는 사업이다. 총 계약금은 수주액이 6100만 달러(약 692억 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매와 시공을 맡아 착공 기준 33개월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전액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진행된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산업발전, 경제안정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지난1987부터 관리 운영하고 있는 경제원조기금이다.

지난 3월 29일(현지 시간) 콩코 상수도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 클레망 무비아이 은카사마 콩고 상수도공사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이정진 부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콩고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국제사회 원조를 기반으로 국가 재건사업을 지속해 추진하려는 의지가 높은 만큼 향후 현대에지어링의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수년 간 적도기니의 인프라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상하수도 시설 사업을 수행해 아프리카 수처리 관련 건설사업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업은 EDCF 차관사업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수행해 양국의 경제협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