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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WTO 아제베도 사무총장 “미·중 무역마찰 해소 없이 세계경제 성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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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WTO 아제베도 사무총장 “미·중 무역마찰 해소 없이 세계경제 성장 없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이 미중이미지 확대보기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이 미중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사진)이 2일(현지 시간) 제네바에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호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흐름이 바뀌지 않는 한 세계경제가 건전한 성장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WTO가 이날 발표한 2018년 세계교역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3.0%에 그쳤고 2017년 4.6%에서 크게 후퇴했다. 특히 미·중에 의한 관세보복 전쟁을 거친 2018년 종반부터 떨어져 2019년에는 증가율이 2.6%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제베도 총장은 장래에 대한 불투명감 때문에 투자가 침체됨으로써 “경제성장과 무역확대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중 양국에 “해결책을 찾아내려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타협을 요구했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강해지는 가운데 WTO 자체도 개혁을 강요당하고 있다. 아제베도 총장은 개혁의 기둥 중 하나인 전자상거래에 관련되는 무역의 룰 만들기에 대해 “오늘의 세계경제의 중대한 요소로, 속도감을 가지고 논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는 로베6월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에서 의장국인 일본에 대해 “논의를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분쟁해결을 맡고 있는 상급위원회가 미국의 반대로 위원선임을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가 기능부전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분명치 않은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