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로공사,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전좌석 안전띠 집중단속

공유
1

도로공사,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전좌석 안전띠 집중단속

3일 오전 10시 전국 8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집중 단속 벌여

4월 3일 서울톨게이트에서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4월 3일 서울톨게이트에서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8곳에서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으로 안전띠 착용여부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단속은 하이패스 차로를 포함한 톨게이트 모든 차로에서 차량 서행을 유도하여 육안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진입을 제한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맨 후에 진입하도록 했다.

특히 고속·관광버스의 경우 단속반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톨게이트 집중 단속 이후에는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 11대가 고속도로 본선 상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탑승자에 대해 안전띠 착용 여부를 단속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일주일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이 평균대비 1.3배 높은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하고, 매월 1회 안전띠 착용 캠페인과 함께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승용차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4%로 독일(98.6%), 호주(97%) 등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6%로 독일(99%), 호주(96%)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6~2018년 3년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17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2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모든 도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법제화됐다.

모든 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이 적발될 경우 운전자와 동승자는 3만원,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지속적인 안전띠 착용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에는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가 오히려 증가했다"며 "국민들이 안전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아 사망사고가 감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