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라가르드 총재(사진)는 2일(현지 시간) 강연에서 세계경제가 “더 활력을 잃을 것”이라며 1월에 하향조정한 세계 전체의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경기 리스크로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문제와 무역마찰 등을 꼽았다. 가까운 장래의 경기 후퇴 가능성은 부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한층 격화되고 서로 모든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5% 줄면서 미국의 GDP도 0.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중단 등으로 세계경제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경기는 2019년 후반부터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