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기존 검사 방식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항생제 희석 및 샘플 준비 과정이 불편하고 결과 도출까지 24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책임자인 전 교수는 “미세유체 칩의 약물 검사 플랫폼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개발한 미세유체 칩이 상용화돼 실제 현장에서 항생제 조합치료를 위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 5일 ‘미세유체 칩 기반의 항생제 효능 신속검사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마이크로플루이딕스(Biomicrofluidics)’지에 언급된 바 있다. 이번 연구 역시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랩온어칩(Lab on a Chip)’ 3월 21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미세유체 칩이 차세대 약물 검사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지웅 기자 jway@g-enews.com